2026학년도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편입학 모집 인원이 크게 증가하며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두 대학의 편입학 총 선발 인원은 676명으로, 전년(562명) 대비 114명(20.3%) 증가하며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연세대학교는 495명을 선발하며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고, 고려대학교 역시 181명으로 전년대비 69명이 증가하면서, 최상위권 대학 편입 문호가 대폭 확대되었다는 평가다.

연고대 편입선발 5개년 추이 및 증가 배경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편입학 총 선발 인원은 2023학년도 735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고려대학교가 첨단산업학과 신설 등의 영향으로 편입모집 인원을 줄이면서 2025학년도에는 두 개교의 선발인원은 562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고려대학교가 첨단산업 학과 신설을 어느 정도 일단락하고 선발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총인원은 다시 676명으로 증가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증가세에 따라 고려대학교는 향후에도 편입 모집 인원의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개교 편입의 전체 증가세를 이끈 것은 일반편입 인원으로, 2025학년도 420명에서 2026학년도 534명으로 1년 만에 114명(27.1%) 급증했다.

연고대 신입생 중도탈락 인원 2배 이상 급증...중도탈락율 11.2%

한편, 편입은 대학교 1~2학년 재학생의 이탈을 충원하는 입시이므로, 편입 모집 인원 증가는 대학 내 중도탈락 증가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신입생 중도탈락 인원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두 대학의 신입생 중도탈락 인원은 2021년(기준연도 2020년) 491명(5.8%)에서 2025년(기준연도 2024년) 1,052명(11.2%)으로 2배 이상(561명) 크게 증가했다. 이는 약학과의 학부 전환, 수능 문·이과 통합선발, 의대 증원 등의 이슈로 재수·반수를 통한 결원 충원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정시 대비 편입선발 32.2%... 자연/약학 계열 50% 상회

연세대학교의 2026학년도 총 모집인원(495명)은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이며, 정시 선발 인원(1,539명, 일반전형 기준, 수시 이월 전) 대비 32.2%에 달하는 수치로, 재수나 반수의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자연, 공학 및 약학 계열에서는 편입 선발 인원이 정시 대비 50%를 상회하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생명시스템대학 60.5%, 약학대학 66.7%, 공과대학 55.6%이며, 언더우드국제대학은 정시보다 많은 102.1%를 선발한다.

고려대 편입선발: 일반편입 108명, 첨단 공학 계열 증가 두드러져

고려대학교는 2026학년도 편입학에서 181명(일반 108명, 학사 73명)을 선발해 2025학년도 최저점(112명)을 넘어 회복세로 전환됐다. 특히 일반편입 인원이 2025학년도 39명에서 2026학년도 10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총 69명 증가분 중 자연계열의 확대 폭이 두드러졌는데, 전기전자공학부 17명(▲16명), 신소재공학부 10명(▲4명), 컴퓨터학과 10명(▲5명) 등 첨단 공학 계열에서 대규모 증가를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이 18명(▲6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러한 증가는 그동안 신입학 정원에서 첨단산업 분야 학과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줄여왔던 편입 선발 인원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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