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 한국외국어대학교(A, C형) 편입영어 출제경향

 2007학년 1학기 한국외대 영어 편입시험은 제한시간 60분에 5지 선다형 44문항이었다. 문항 당 배점이 다르고, 뒤로 갈수록 점점 배점이 커지므로 적절한 시간안배가 매우 중요했다. 또한, 한국외대는 문항 수와 난이도에 비해 제한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므로 평소에 집중력 있게 빠른 속도로 정확히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올해 역시 예년의 출제방식대로 실용영어 4.5%, 어휘 6.8%, 논리완성 6.8%, 문법 18.2%, 독해 63.6%로 출제되었다.

생활영어 

해마다 한국외대에서는 생활영어를 2문항씩 출제하고 있다. 두 사람의 담화를 제시하고, 상황에 맞게 빈칸에 적절한 말을 추론해 내는 문제이다. 주어진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기로 제시된 관용적 표현들의 정확한 뜻을 알아야 한다. 높은 수준의 어휘나 용어가 나오기 보다는 흔히 쓰이는 2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연결어, 합성어들이 보기로 주어지며, 구어체적인 표현들이 출제되므로 이디엄 사전이나, 실질적인 구어체 표현을 다루는 교재를 이용하여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A형에서는 bend over backwards, pushover가 출제되었고, C형에서는 do the trick의 관용적 표현과 상황에 어울리는 속담을 고르는 문제로 Nothing ventured, nothing gained가 출제되었다.

2007년 한국외대 A형 생활영어 기출문제 예

 1. A: Poor Jack! He lost his accounting job after making a crucial error in the books.

    B: That's a shame. But I'm sure of one thing: he wasn't trying to                  .

    A: Of course not. Jack's very honest.

    ① figure it out completely          ② make up for the loss

   ③ bend over backwards     ④ think much of himself

    ⑤ get away with anything

어휘

한국외대의 어휘문제 역시 작년과 동일하게 토플형식의 동의어를 찾는 문제가 3문항 출제되었다. 2007년도  A형에서 puritanical, aggrieved, soporific, C형에서 far-fetched, perplexed, ambient가 출제되었다. 보기에 정답과 함께 주어지는 오답역시 높은 수준의 어휘가 출제되므로 득점을 위해서 폭넓은 어휘력 쌓기 훈련이 요구된다.

2007년 한국외대 C형 어휘 기출문제 예

 4. Perplexed investors tried to work out what the deal meant.

    ① Exhausted                       ② Inquisitive 

   ③ Confused                     ④ Disappointed 

    ⑤ Hilarious

논리완성

한국외대의 논리완성문제는 빈칸이 2개인 것이 특징이다. 다소 긴 문장이 주어지며 두 개의 빈칸에는 서로 논리적인 관계를 맺는 단어들이 들어가 논리력과 어휘력을 동시에 묻는다. 2007년 A형에서는 철학의 발생 기원에 대한 짧은 글을 제시하여, ‘what things seem to be’ : ‘what they are’의 관계를 ‘appearance’ : ‘reality’의 관계로 파악하여 정답을 찾아내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2007년 한국외대 A형 논리완성 기출문제 예

 7. We are beginning one of the distinctions that causes the most trouble in philosophy -- the distinction between              and            , between what things seem to be and what they are.

    ① color - design                       ② illusion - allusion

   ③ appearance - reality        ④ practice - application

    ⑤ vision - perception

문법 

문법은 토플의 General Structure 문제를 약간 변형시켜 문장에서의 쓰임에 맞게 ‘동사’의 형태를 적절히 고쳐주는 문제가 2문항, 밑줄 친 곳 중 틀린 곳을 찾는 Written Expression 문제가 3문항, 비(非)문 찾기 문제가 3문항 출제되었다.

General Structure는 복잡하고 긴 문장이 제시되어 단편적인 문법지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문장의 구조와 의미를 정확히 파악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2가지 이상의 문법 지식을 묻는다. 예를 들면 “주장, 요구, 명령의 목적절 안에 주어 + (should) + 동사원형”문법 내용과 수동, 능동 표현이 결합된 문제, 시제와 전치사의 쓰임을 동시에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Written Expression은 문장이 긴 편이다. 그만큼 문장 구조 파악이 쉽지 않으므로 G/S와 마찬가지로 정답을 위해 단편적인 문법지식 뿐만 아니라 구조를 파악하여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비(非)문 찾기 문제는 선택지 5개가 모두 같은 내용의 문법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나, 서로 다른 내용의 문법 내용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가정법, 전치사의 쓰임,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 조동사의 쓰임 등 여러 방면을 다루고 있어 전반적으로 폭넓은 문법 지식이 요구된다.

2007년 한국외대 C형 문법 기출문제 예

 9. Justice requires that each person (respect) the rights and freedoms of every other person, or (punish) for not doing so.

    ① should respect - should punish     ② respects - is punished

   ③ respect - be punished             ④ respects - punished

    ⑤ must respect - punish

독해

독해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배점도 크므로 매우 중요한 파트이다. 문항 수는 총 28문항으로 예년과 동일하나 올해는 지문이 12개로 작년에 비해 1개 더 늘어 빠른 시간에 정확히 읽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주제별로는 인간, 생활, 역사, 사회, 경제, 인물, 생명, 예술, 문학 등 거의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하게 출제 되었고, 유형별로는 글의 내용 파악, 지시 대상 찾기, 빈칸 넣기, 동의어 고르기, 부분이해 및 해석, 제목·주제 찾기, 진위 파악, 추론하기 등이 골고루 출제되었다. 특히 외대에서는 글의 전반적인 주제 파악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사실의 진위 여부를 묻는 문제도 적지 않게 출제되었으며, 세부적인 사실을 통해 결론을 내리는 추론능력까지 묻는 높은 난이도의 문제도 출제되어 글의 첫 문장과 끝 문장만 읽어 답을 찾아내려는 편법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김영편입학원 교재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