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N수)나 반수를 통해 상위권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수능시험의 기회비용이 상당히 크다. 이는 수능이 ① 선시험 후지원으로 ② 1년에 단 한 번 있는 시험이고, ③ 상위권으로 갈수록 실력차이가 적고 오답에 대한 치명률은 크기 때문이다. 즉, 시험리스크가 상당히 큰 시험이 바로 수능이다.
그렇다면, 수능을 통해 인서울권 대학에 진학하는 친구들은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진학할 수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수능시험을 과목별, 등급별, 점수별로 분석해보고 편입시험(모의고사)과 수능시험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자.

그럼 어느정도 수준이면, 인서울에 진학할 수 있을까?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원점수와 백분위가 다르지만 2021학년도 수능시험을 기준으로 분석해보자
가정 1 : 자연계열, 국, 수(가), 탐2(물리1, 화학1 선택)
가정 2 : 전과목 모두 균일한 등급의 점수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학의 문∙이과가 통합되고 선택과목으로 바뀌게 되었다.

통상 15개 주요대학은 평균 2등급 이상&영어 1등급을, 인서울라인은 평균 3등급 이상&영어 2등급을 지원가능선으로 보고 있다.
2021학년도 자연계열 수능에서 1등급(원점수/만점)은 국 88/100, 수(가) 92/100, 물1 50/50, 화1 47/50, 같은 과목 순서로 2등급 원점수는 82, 84, 47, 44. 3등급 원점수 74, 77, 43, 40었다. 즉, 2021학년도 수능시험 기준으로 인서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어 74점, 수(가) 77점, 영어 80점, 물리1 43점(만점 50점), 화학 40점(만점 50점)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접근방법으로 수능에서 '몇 개 정도 틀려야 인서울 대학에 진입할 수 있을까?'를 파악해보자
절대평가인 영어를 제외하고, 상대평가인 국, 수, 탐(2과목)의 문항과 배점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전체문항수는 115문항, 문항당 평균 배점은 국어 2.2, 수학 3.3, 탐구 2.5가 된다.
전과목이 균일한 등급을 받았다고 가정하고, 115문항 중 1등급은 8개 이내(정답률 93%), 2등급은 16개 이내(정답률 86%), 3등급은 26개(정답률 77%) 이내로 틀려야 각 등급대에 진입함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려면 115문항 중 89문항을 맞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수능 공부에 대한 기초가 잡혀있지 않은 학생들이 재수(N수)나 반수를 고민한다면 입시효율성을 고려해야한다.

전국에서 공통으로 평가하는 수능시험과 달리, 편입시험은 학교별로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그 합격가능을 판별하는 기준이 필요하다. 이 기준을 위해서는 첫 째, 편입준비생 다수가 보는 공통시험이 필요하고, 둘 째, 오랜기간 합격생의 점수를 누적으로 데이터화 해야한다.
대학별로 편입 시험이 다르지만 김영편입 모의고사의 경우 ①누적 20만명 이상의 합격자 데이터 ②편입지원자의 75%가 응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편입에서는 자연계열 기준으로 200점 만점(영어 100점, 수학 100점)에 140점(상위 10%)이상이면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상위학과, 120~139점(상위 30%)은 인서울 중위권 대학의 상위학과에 지원 가능하며, 100점 이상(상위 50%)이면 인서울 대학 지원 가능권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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