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대학 진학률과 낮은 취업률, 인구 고령화와 4차산업 혁명 등의 이슈로 진로진학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대학 진학에만 목적을 두었던 학생들이 막상 대학에 진학한 후 겪게 되는 학력, 전공, 취업 등의 고민들이 자퇴로 이어지고 있다. 편입초보 가이드 1탄에서는 대학생들의 전공과 취업에 대한 고민을 알아보고, 이것이 대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전공-직업간 미스매칭 50%

 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최근 KDI연구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교 졸업자 70%가 대학 진학을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약 27%가 미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한 원인도 있지만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과 취업하고 싶은 직업간에 괴리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대졸 취업자의 직업을 분석해보면 전공과 직업의 불일치률이 50%로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 신입생 4명 중 1명은 전공변경 희망

 실제로 대학 신입생 중 25.7%인 4명 중 1명은 전공변경을 희망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인문계열 29.7%, 자연계열 26.1%, 예체능계열 12.7%순으로 인문계열 신입생의 전공 변경 희망자가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왜 전공 변경을 희망하는 것일까?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본인이 입학한 대학을 선택한 이유로 가장 많은 대답이 성적에 맞춰서(35.2%), 주변의 권유(10%)라고 응답하여 성적과 권유에 의해 대학을 선택한 학생이 입학생 중 절반에 달했다.

결국 성적과 권유에 의해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은 진학 후 학력, 전공, 취업 등의 현실적 고민을 하게 되며 재수나 편입 등을 고려하고, 자퇴로 이어지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최근 5년간 지역별 대학 자퇴율 격차 확대

2019년 자퇴율은 서울권 1.90%(18,023명), 지방권 3.05%(38,611명), 전국적으로는 2.71%(64,329명)을 나타났다.
5년간의 자퇴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특히 서울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의 자퇴율은 5년전 0.76%에서 1.15%로 자퇴율의 격차가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서울권 대학의 경우 상위권 자연계 대학과 의학/약대 이슈가 지방권의 경우에는 서울권 대학 진학에 대한 대학, 전공 선호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진다.
이 중에서도 경북대의 경우 지난 5년간 3,000명이 자퇴를 하였고, 강원대와 경북대의 경우 전년에 비해 43%, 41% 증가하였으며 3년간 지방 거점국립대(강원, 경북, 경상, 부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제주)는 약 15,000명(정시모집정원의 20% 해당)이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제는 단순히 대학 진학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학력, 전공, 취업 등 진로까지 고려한 입체적인 진로진학 전략 수립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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