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편입은 부모님의 가장 밝은 웃음을 보기 위한 마지막 입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그 웃음이 제가 갖고 있는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을 해소하고 그동안 공부에 투자했던 시간에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동안 공부에 투자했던 시간 대비 만족할 만한 성과였으며 이에 따른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인정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열등감과 주변 사람들의 인정이라는 이유를 바탕으로 1년이라는 시간과 거금을 투자해야 하는 큰 도전에 불을 붙인 것은 재수를 실패한 이후 피드백을 통해 느꼈던 성공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 때문이었습니다.
[재수 피드백]
1. 수업은 무조건 지각하지 않고 참여한다.
2. 암기하는 데 있어서 게을러지지 않는다.
3. 휴식도 공부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회복 시간은 확실히 하기.
4. 학원에서 사교를 하지 않는다.
5. 학원, 식비, 교통비 외에 다른 목적에 돈을 소비하지 않는다.
6. 학원에는 7시까지 등원한다.
7. 잠을 일찍 자고 평일 6시간, 주말 8시간의 수면 시간을 지켜준다.
8. 공부 외에 다른 활동은 하지 않는다.
9. 공부 중에 2시간마다 10분가량의 휴식 시간을 만들어준다.
10. 끼니를 거르지 않고 공부하며 비타민이나 홍삼을 잘 챙겨 먹는다.
11. 교수님이나 직원 선생님들과 친해지지 않는다.
12. 쇼핑하지 않는다.
13. 1년 동안 내가 입을 옷은 3벌 이하로 정한다.
14. 여름에 체력이 부족한 경험이 있으므로 꼭 대비하고 힘들 땐 무조건 학원으로 간다.
15. 체력이 부족하면 악으로 버티거나 실패를 기억하며 반복되지 않게 노력한다.
16. SNS, 유튜브와 같은 휴대폰 활동은 하지 않는다.
17. 밥 먹을 땐 밥만 먹고 공부할 땐 공부만 한다.
18. 커피는 값싼 곳에서 사 먹는다. (스터디카페 끊어두고 먹기)
19. 수업 집중을 위해 맨 앞자리에 앉는다.
20. 졸지 않기 위해 점심식사 이후, 수업 이전에 10분의 수면을 취한다.
21. 공부가 잘되지 않고 성적이 부족하다고 무조건 자책하기보단 쉬어갈 수 있는 용기를 기른다.
22. 학원에서, 교수님께서 시키는 것이라도 확실하게 하며 괜한 고집으로 욕심내지 않는다.
이러한 다짐과 약속을 바탕으로 부모님께 죄송했던 마음을 편입 성공으로 꼭 지워내어 그동안 아들을 믿고 지지해 주신 부모님의 절실한 투자를 실패로 끝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내신은 일반 고등학교 5점대였습니다. 세부적인 내신 성적으로는 여러 과목 중 수학, 과학은 평균 2, 3등급이었으며, 나머지 과목은 6, 7등급이었습니다. 즉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고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시절에는 조금 더 오른 4등급 대였습니다. 또한 현역 시절 수능성적은 국어 6등급, 수학(나) 2등급, 영어 4등급, 과탐 평균 5등급이었습니다. 이후 재수를 할 때의 수능성적은 국어 6등급, 수학(나) 1등급, 영어 3등급, 사탐 평균 3등급이었습니다.
비록 저에게 현역과 재수 시절의 학습은 당시 편입을 준비할 만큼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쉽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즉 상위권 학생들을 뚫기가 어려웠고 한 번에 결정되는 시험인 만큼 부담감도 크게 작용하였으며, 특히 국어와 같은 어문 과목을 학습하는 데 있어서 방향성을 올바르게 잡지 못하여 성적 상승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만족스러운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고 아쉬움만 남은 체 지방 4년제(계명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계명대학교에서 학점은 3.8점이었으며, 토익은 430점이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전체] 영어의 핵심은 ‘나는 원래 부족하다’는 익숙함에 속아 내려놓기보단 그동안 눈치채지 못하게 쌓아왔던 실력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지금 이 정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 또한 그동안의 노력이 있기 때문임을 인지하여 꾸준히 조금이라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영단어
[군대] 꾸준히 MVP day1씩 공부하였습니다. 항상 공부할 때 암기를 기피하여 싫어하는 공부를 하는데 습관을 들이기 위해 군대에서부터 암기를 습관화하였습니다. 또한 적어도 표제어는 꼭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단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선행반] 테스트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 맞을 때까지 암기하였으며, 개인적으로 테스트지를 추가로 받아서 시험을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동시간에 암기를 하였고 학원에 도착해서 3시간, 점심때 2시간, 저녁때 1시간 암기하였습니다. 이후 다음날 아침 버스에서 30분 복습을 한 후에 학원에 와서 1시간 암기 후 테스트를 봤습니다.
[현역] (표제어 진도) 1회 독을 할 때에는 하루에 5시간씩 암기하였습니다. day 10이 끝날때 마다 10개의 시험지를 받아서 일주일 동안 분할하여 시험을 봤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day 60이 끝날 때까지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이후 1회 독이 끝난 이후 2~3개씩 진행될 때도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따라서 동의어 진도를 나가기 전까지 하루에 5시간 + 틈새 시간 1시간 동안 암기하였습니다.
(동의어 진도) 더 바빠진 시간 속 단어의 비중을 줄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작은 글씨와 암기 방법이 불편하고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원에 요청하여 표제어처럼 정리된 자료로 암기하였습니다. 하루에 5시간 정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암기하였으며 이동 중에는 퀴즐렛에 정리된 단어를 꾸준히 확인하였습니다. 동의어는 표제어와 동일하게 2~3회 독쯤 됐을 때 술술 읽힐 거라는 경험에 기반한 믿음을 갖고 암기하였습니다.
(수업단어) 작은 노트를 준비하여 미흡한 단어를 수업을 들을 때 적어두었습니다. 무작정 적는 것 보단 외웠던 단어인데 모르는 단어일 때나,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단어만 적어두어 출제 빈도가 낮은 일회성 단어는 배제하여 부담을 줄였습니다.
* 문법 돌아보면 저는 과몰입하여 암기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하지만 1~2월동안은 정규진도가 아니기 때문에 3월 이후 회독을 빠르게 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1~2시간가량 걸리지만, 2개월동안 노트에 나만의 암기 방법을 정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적은 양을 꾸준히 암기하여 마지막엔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1시간 반가량의 복습은 필수이고 초반부에 정리해 둔 암기 방법을 바탕으로 끝까지 1시간씩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 논리, 독해 이 두 개의 과목은 실력이 급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감을 잃지 않고 쌓아왔던 능력 또한 무너지면 안 되기 때문에 수업 복습 1시간, 과제 1시간은 지켜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과목을 공부하기보단 시험 때 닥칠 상황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고민하고 연습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전체]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부터 문제를 많이 풀고 회독하는 것에 노력할 때 저는 개념 이해하고 이전에 학습한 개념과 연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록 완전히 모든 내용을 이해하진 못해도 최대한 이해하고 다른 개념과 연계하는 것이 암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미분] 개념을 잊지 않도록 많은 계산 연습을 하고 습관이 될 때까지 풀이해야 합니다. 또한 여유가 있다고 한 문제에 오랫동안 고민하거나 시간을 과투자하지 않고 시험 출제 빈도를 고려하여 효율적으로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분] 다양한 적분법을 구분하기 위해 노트를 따로 준비하여 정리해 두었습니다. 특히 개념만을 정리하기보단, 개념 밑에 문제를 적어두면서 빠르게 풀이를 떠올릴 수 있도록 연습하였습니다. 또한 빠른 계산이 중요하기에 지엽적인 적분법과 빠른 계산을 위한 계산 값을 암기해 두었습니다.
[선형대수] 행렬은 처음 보는 연산과 기호로 낯설게 느껴졌지만, 활용도가 높은 개념이라 문제를 해결하면서 손에 익혔습니다. 이후 벡터는 문제 풀이와 암기로 외적의 성질과 같은 부분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학습하였습니다. 그리고 공간도형의 활용은 비교적 생소한 내용이라 복잡해 보여도 기출문제의 패턴과 원리를 연습하여 이해력을 통한 문제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형 공간은 개념도 문제 풀이도 정말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풀어가며 개념을 이해하려 했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묶어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선형대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서 적절한 학습 시간 속에서 개념과 기초문제를 중심으로 회독하였습니다.
[다변수] 다변수 미적분은 높은 출제율로 문제수도 많을뿐더러 여러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양하고 비슷한 공식들이 존재하여 문제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히 암기하기보단 미적분 파트와 연계했을 때 암기할 공식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많은 개념과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적분과 동일하게 개념과 예제 문제를 겸비한 노트 정리를 하여 문제가 주어졌을 때 공식들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도록 연습하였습니다.
[공학수학] 합격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합불을 가르는 데 있어서 변별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 면적분이 이해를 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패턴을 이해하고 경험치를 쌓는다면 빠르게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효자 과목이 됩니다. 그 이후 미분방정식과 모델링, 라플라스, 푸리에, 복소수 부분은 출제 빈도가 크게 갈리면서 절대 어렵게 출제되지 않으므로 꼭 공식을 암기하며 포기하지 않고 중요한 파트를 변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총 1년 6개월의 과정
[선행반] 22년6월~12월 (영6수1학사3)
*수업이 있는 날 / 없는 날
9시 등원 9~1시 단어 암기 및 테스트
1~2시 점심시간
2~2시 30분 영단어 복습
2시30분~4시 영어, 수학 과제 / 영어, 수학 과제/학은제 과제, 자격증
4~6시 문법, 저녁식사
6~10시 수업 / 학은제 과제, 자격증 10시~영단어 암기
이와 같은 학사학위 취득 및 영단어, 문법 중심 계획으로 영단어는 표제어 3회독을 하였으며, 자격증과 독학사 학점을 채우고 문법은 큰 틀의 문법을 중심으로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독해, 논리, 수학 수업을 들으며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고민하였습니다.
[현역]
23년1월~12월
1~2월: 선행반과 동일하게 영단어, 문법을 암기하고 논리, 독해 수업을 문제풀이 방법 위주로 따라갔습니다. 수학은 영단어와 문법 정리 및 암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과제와 수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영단어는 평균 5시간 정도 암기하였습니다. (영7수3)
3~6월: 영어는 개념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문법은 1, 2월에 정리해둔 문법 노트를 기준으로 암기하고 추가된 개념 또한 수업이 끝난 직후 암기 및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논리와 독해는 편입 시험 특징에 기반한 방법론들의 근거를 파악하고 풀이 과정의 습관을 기르는데 노력하였습니다. 영단어는 5시간 정도 암기하였습니다. (영6.5수3.5)
7~9월: 영어는 기출 풀이가 시작됩니다. 문법에서 개념의 부족함은 집착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하루에 10분씩 투자하여 꾸준히 메꿨습니다. 논리와 독해는 그동안 연습하고 누적시켰던 상황에 따른 문제 풀이 방법을 계속해서 적용하였습니다. 단 이때부터 수학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영어 학습시간에 있어서 수학에 부담 가지 않게 공부하였습니다. 영단어는 4시간씩 암기하였습니다. (영3수7)
10~12월: 수학 기출 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그동안 풀었던 모의고사나 예제 문제와 느낌이 크게 달라서 기출에 익숙해지기 위해 하루에 수학 기출은 두 개씩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도 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공부하고 정리했던 자료와 노트를 복습하고 방법론을 기출에 적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영단어는 3시간 암기하였습니다. (영3수7)
1월: 시험이 진행되는 주간이므로 무조건 학교별 기출과 자신의 약점을 시험 직전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또한 시험 전날 학교별 기출 및 빈출되는 문제와 개념을 적어두고 암기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 학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모의고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어떤 틀을 정해서 무조건 봐야 된다는 부담을 주기보단, 처음에는 여유를 두고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며 앞으로 개선될 날들을 바라보며 지치지 않을 만큼 상위권을 바라보았습니다.
[영어] 처음에는 어휘, 문법, 논리, 독해 풀이 순서에 관한 여러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장점과 어울리는 문제 풀이 방법을 찾아갔으며 정답률이 높은 어휘나 문법에는 속도를 올리기 보단 정확도를 높이고 학습 능력이 부족했던 독해는 속도를 올리면서 남은 시간 컨트롤을 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난 직후에 채점하고 따로 오답 노트를 만들기 보단, 시험지에 직접 오답 정리를 하였습니다. 과도한 모의고사 분석 보다는 어휘 문제와 논리 선지 속에 존재하는 모르는 어휘를 정리하고 문법 문제는 맞더라도 근거를 정확하게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논리, 독해는 분석하고 오답을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방향성을 찾기 어려워서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으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영어 오답 정리는 대략 1시간을 넘어가지 않도록 약속하여 과도한 욕심을 내기보단 가볍게 시도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수학] 수학 모의고사를 볼 때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습니다. 문제를 보고 시간을 어림하여 빨리 풀 수 있고 자신 있는 문제를 먼저 해결하였습니다. 수학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에는 맞은 문제는 어떤 개념이 적용됐는지 찾아보고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문제 여백에 설명하듯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틀렸던 문제는 반드시 풀어본 후에 사진을 찍어두고 오고 가는 길 영단어가 지겨울 때 꺼내서 보았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세부적으로 출제되었던 수학 문제들이 점점 편입 시험 난이도와 비슷해지는데, 너무 이해하기 어렵고 스스로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는 100점을 맞아서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버려두었습니다.
[영어 기출문제] 모의고사와 다르게 기출문제는 독해나 논리가 그동안 연습해 왔던 방법들을 마음껏 적용하고 실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어휘, 문법, 논리, 독해 순서대로 문제를 풀었는데 풀리지 않거나 글이 읽히지 않을 땐 쉬운 지문으로 넘어가서 차츰 감을 올려갔습니다. 그리고 이후 오답 정리는 모의고사와 동일하게 진행하였지만 논리나 독해의 경우 수업 때 진행했던 문제 풀이 방법과 접근 방법을 중심으로 피드백하였습니다.
[수학 기출문제] 정말 모의고사와 똑같이 풀고 해결했습니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자신 있는 문제를 우선으로 선정하여 먼저 해결하고 어려운 문제로 접근하였습니다. 오답 정리는 완전하고 정확한 개념을 숙지하여 해결한 문제를 제외한 각 기출에서 틀리거나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맞은 문제까지 모두 표시해 두고 수학 모의고사 오답 정리와 동일하게 꼼꼼하게 오답 정리를 하였습니다. 특히 처음 보는 문제 유형을 만나서 새롭게 개념을 적용해보고, 각 단원과 파트의 출제 비중을 알게 되어 앞으로 어떤 부분에 무게를 더 두고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을 세웠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지원전략]
1. 원하는 학과에 지원하자. 아무리 좋은 학교에 낮은 과, 낮은 학교에 좋은 과, 경쟁률을 고려한다고 하지만 결국 합격을 한 후에 고르는 입장에서 원치 않는 과는 날리는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합격 후 등록을 했을 때 교육 과정과 학과의 커리큘럼을 확인 하면 동일계열 혹은 원하던 과에 왔을 때의 안정감은 이후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의 위치를 알고 지원하자. 편입의 장점은 모든 학교를 원서 개수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작정 상위권 학교를 고집하기 전에 겹치는 시험과 그 속에서 결정해야 되는 학교 시험을 저의 성적과 기대치 그리고 후회감까지 생각하여 만족할 수 있는 커트라인을 정했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높게 지원하기 보단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선에 맞춰서 지원하고 올킬은 면하는 안정적인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3. 경쟁률을 보지 말자. 저는 경쟁률에 있어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모든 학과는 마찬가지로 비슷한 실수와 허수의 비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경쟁률만을 바라보다 마지막에 지원하기 보단 자신을 믿고 실수가 될 수 있는지,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했을 때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4. 남들의 말을 듣지 말자. 자신의 위치는 자신이 가장 잘 알며 자신의 목표가 꼭 주변 사람들의 목표와 동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목표가 다른 사람의 말과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무작정 지원하기 보단 학원에서 진행되는 배치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지원하고 객관적인 자료에 기반해서 자신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격당락]
1.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에게 수업의 목적은 단순히 공부를 하는데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닌 시험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관한 효과적인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알려주셨던 방법 그대로, 복습이나 자습을 할 때 연습했던 그대로 시험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욕심부리지 말자 시험을 보다 보면 생각보다 쉬워서, 혹은 어려워서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저는 시험을 볼 때 무조건 다 맞아야 되는 시험이 아니란 것을 인지하고 대략 넘겨야 될 문제 개수를 먼저 생각하는 등 연습한 그대로 시험에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체력관리] 과거에 재수를 할 당시에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나가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편입을 시작할 때는 다른 각오를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여름을 보내던 도중, 아니면 여름이 지나간 후에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재수할 당시 저의 큰 실패 요인이 되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처음 편입을 시작할 때 체력을 관리하며 나아가야 할지 아니면 무작정 버텨볼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던 도중 제 성격상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그러한 상황을 만들기 어려워서 끝까지 달리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즉 저의 약점을 알고 여름이 될 시기에, 혹은 여름이 지나간 시기에 더욱 집중하고 지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더 굳건히 먹고 공부하였습니다.
[건강관리] 공부할 때 건강관리는 필수입니다. 즉 자신의 몸 컨디션과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은 효율적인 공부를 하거나 적어도 비효율적인 공부는 피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환절기 비염을 심하게 앓고 있어서 환절기가 될 당시에는 거의 한 달 동안 공부를 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공부와 수업 참여를 하면서 비효율적으로 체력을 소비한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는 과감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물론 코로나에 걸렸을 때 마스크를 쓰고 격리를 하며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괜찮다 생각을 하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즉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버틸 수 있을 때는 꼭 버티고 버티지 못할 몸 상태라면 휴식을 취할 때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등원하기] 아무리 힘들어도 몸을 학원으로 이끌었을 때 쉬는 사람과 공부한 사람의 공부량은 엄청나게 벌어집니다. 몸이 아프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닌 이상, 단순히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일단 학원에 가서 쉬고 공부하면서 오늘 할 일을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플래너 사용하기] 자신의 공부 패턴이 아무리 몸에 익숙해지고 해야 할 일들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공부 계획을 세우는 사람과 세우지 않는 사람은 슬럼프가 왔을 때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몸이 힘들고 공부가 지칠 때 플래너를 돌아봤을 때 지나온 길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길들을 보며 버텨보자는 다짐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편입을 준비했던 당시에 그렇게 자극적인 일이 많지 않아서 공부했던 모습 말고는 기억나는 일이 없습니다. 있다면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고 가장 힘들고 불안했던 마지막 배치고사에서 최하점을 받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아마 당시 시험 성적과 백분위를 받았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점수를 눈으로 보고 그렇게 열심히 불태웠던 결과가 최하점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좌절감과 분노로 저녁 시간 때에 혼자 공원에 앉아서 누워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록 지금 합격을 한 후에 돌아봤을 때 얼마나 무의미한 성적이고 불필요한지는 부끄러울 정도로 알고 있지만 당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던 저를 돌아보면 그 좌절감이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일화가 되어서 너무 기쁘고 25학년도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꼭 힘든 시기 속에서 꽃을 피우길 바랍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변철수 교수님, 강혜영 교수님, 장한별 교수님, 윤상환 교수님 그리고 박수빈 선생님 모두 일 년 동안 원하는 학교, 학과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르는 부분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아서 쉽게 학습 방향을 결정할 수 없을 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과 늦은 합격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마지막으로 표현해 봅니다. 이를 끝으로 25학년도 편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말씀과 좋은 기운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꼭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함을 갖고 하루하루를 완벽하게 보내려는 그 스트레스와 노력들이 꼭 보답할거라 생각합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애초에 편입이라는 제도를 시작할 때 김영 편입이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특히 강남 김플의 장점은 수업 후 복습 동영상을 제공하여 수업에 있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할 수 있었고 튼튼한 자료와 기반으로 학생들이 노력만 한다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매달 매주 실시하는 먼슬리와 위클리 시험을 반강제로 진행하면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은 시간이 많았지만, 그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