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노하우(영어)

영어 성적은 단어 암기량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암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가능한 많은 단어를 눈에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손으로 쓰면서 단어를 암기하기보단 눈으로 빠르게 훑으면서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단어 하나의 한글 뜻 이해를 못 해서 고민하고 찾아보기보단 그냥 '이런 단어가 있구나'하고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남들이 단어 50개를 한 번 보는 시간 동안 3번 이상 돌려보았습니다. 그 결과 학원에서 진행하는 daily test 진도로 mvp 보카 1을 3번 반복하는 동안 저는 4번 반복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 책에서 무작정 외운 단어들이 독해 지문에도 여러 번 나와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었고 한글 뜻을 이해하지 못했던 단어들도 독해 지문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뜻 파악이 되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능한 많은 단어를 접한 결과 독해 시간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헷갈리는 단어를 마주쳤을 때 정확한 뜻은 떠오르지 않더라도 단어의 뉘앙스가 떠올라 문맥상 자연스럽게 해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 독해, 논리 모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복습을 가장 중요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1순위였습니다. 수업내용을 눈으로 녹화한다는 생각으로 칠판과 선생님에 시선을 고정시켰고 손으로는 들리는 내용들을 글씨 신경 쓰지 않고 되는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다른 노트에 알아볼 수 있는 글씨로 옮겨 적고 그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수업내용 복습은 단어 암기와 마찬가지로 손보단 눈으로 학습했습니다. 옮겨 적은 필기내용을 가능한 빠르게 훑어봤습니다. 이렇게 당일 수업 내용을 3~4회 정도를 반복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서 일주일간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복습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학습을 하니 수업 시간 도중 선생님께서 전에 했던 수업 내용을 기억하는지 물었을 때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영어 수업과 마찬가지로 눈은 강의하시는 선생님께 고정하고 손은 들리는 내용을 휘갈겨 적으면서 수업에 임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있더라도 일단 눈으로 관찰하고 노트에 무작정 따라 적었습니다. 이렇게 날려 쓴 필기를 다른 노트에 알아볼 수 있는 글씨로 옮겨 적고 그날 수업내용을 3번 정도 복습했습니다. 주로 눈으로 학습한 영어와 달리 수학은 손으로 쓰면서 학습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훨씬 많은 공식을 접하게 되면서 상반기에 배운 공식들을 까먹게 되어 기반이 무너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수학은 공식 암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공식을 쓰는 도중 0.1초라도 막히면 이런 실수가 없어질 때까지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학습하니 머리로는 공식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팬을 잡으면 습관적으로 공식을 써 내려간 경험이 있습니다. 

공식을 습관적으로 쓸 수 있어야 시간 단축에도 유리합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느낀 점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합격과 멀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머리로 생각하기보단 손이 먼저 반응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수학 선생님의 문제 푸는 과정뿐만 아니라 사소한 습관까지도 모두 따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해주시는 선생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많은 문제를 접하셨고 그만큼 많은 실수도 해보셨기 때문에 그런 실수를 피하기 위한 선생님만의 습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사고방식을 고집하기 보단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따라 하면서 선생님의 사고방식을 습관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부호는 항상 앞으로 빼는 습관, 행렬 계산시 절대 암산하지 않고 손으로 계산하는 습관 등이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복습하다 보니 실제 문제를 풀 때 실수를 유도하는 포인트들을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말씀하신 걸 머릿속에서 따라 말하면서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면접 노하우

예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답을 글자 그대로 외우기보단 키워드를 골라서 암기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말하려다 보니 중간에 단어 하나를 빠뜨려도 그 단어에 꽂혀 뒤 내용을 날려 먹었습니다. 그래서 키워드를 기억해두고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기보단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도록 면접관이 있다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질문을 파악하는 것이 1순위입니다. 글을 쓰다 보면 질문에 벗어나는 답변을 적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질문 자체를 암기했습니다. 다음으로 문법, 순서, 글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생각나는 내용을 모두 노트에다가 적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번 수정하면서 가장 적합한 내용을 선정하고 문법, 두괄식 등을 고려하면서 완성했습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이 방식이 훨씬 시간 단축에 유리했습니다. 덕분에 영어, 수학 학습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영어, 수학 모두 수업내용 복습을 위주로 계획했습니다. 3월부터 파이널까지 항상 수업 시간에 한 필기 내용을 당일 최소 3번, 최대 5번 정도 반복학습하고 주말에 일주일간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복습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고 실천했습니다. 3, 4월에는 영어 단어 암기와 문법 암기를 중심으로 학습했습니다. 수학은 미적분학을 배우는 과정이었는데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다 보니 수업내용만 한 번 더 복습하고 영어 학습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월부터 학원에서 진행한 토익 수업에도 참여하여 토익 학습을 병행했습니다. 5, 6, 7, 8월에는 수학의 경우 선형대수학, 다변수 미적분학이라는 생소한 과목을 배우다 보니 3, 4월보단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래도 수학보단 영어에 더 많은 시간을 들였고 마찬가지로 단어와 문법 암기 위주로 학습했습니다. 독해와 논리는 수업 시간 복습 및 수업 문제 풀이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9월부터 파이널까지는 영어보다 수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공식 암기를 완벽히 하고 이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암기했습니다. 영어는 문법 학습의 비중을 줄이고 독해, 논리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학습했습니다. 단어는 마지막까지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모두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선지 2개 중에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는데 제 경험상 깊이 고민할수록 오답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오래하기보단 처음에 골랐던 선지를 체크하고 시간이 남으면 돌아와 고민했습니다. 수학도 시간이 충분한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촉박합니다. 풀이 방법이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계산이 복잡하다고 판단되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고 시간이 남으면 돌아와서 고민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편입영어, 편입수학 모두 생각이 많아질수록 불합격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통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한 번의 시험으로 실력이 평가되는 수능과 달리 편입은 여러 번의 기회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비교적 성적이 낮아도 수준 높은 학교에 합격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장점들이 있어 가능한 많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상반기엔 토익 수업에 참여하여 토익 점수를 만들었고 하반기엔 공학수학 2 수업에 참여하여 더 많은 학교에 대비했습니다. 이렇게 남들보다 더 많은 무기를 갖추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토익과 공학수학 2를 요구하는 여러 학교들에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슬럼프 시기는 8, 9월이었습니다. 복학 전 8월에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습함에도 등수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9월에 복학을 하게 되면 학습 시간이 줄어 성적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습 도중 심한 두통이 생겼습니다. 억지로라도 학습시간을 유지하고 싶어 책상에 앉아서 버텼지만 결국 허리디스크, 구토,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하고 편입을 결심한 계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성공만을 바라보면서 끝까지 달려보자는 목표에 맞게 수험 기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성적이 조금 떨어졌더라도 이에 얽매이기보단 현재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학습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온전히 저한테 집중할 수 있었고 성적도 다시 오르게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학원에 있는 동안 학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점심시간, 저녁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루 일정을 점심 먹고 다시 학습을 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20분으로 정했고 저녁은 22시에 하원하면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빠르고 간단하게 먹기 위해 편의점을 애용했습니다. 매일 편의점에 가다 보니 편의점 사장님과 아르바이트생분들께서 알아봐 주시고 음식도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편입 준비하면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던 와중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큰 힘이 되었고 보다 긍정적으로 편입 준비 기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제가 다른 길로 세지 않고 오로지 합격문 만을 향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손경민 담임선생님과 완벽한 수업뿐만 아니라 합격을 위한 조언들을 아끼지 않고 해주신 김재원 선생님, 김진원 선생님, 이승엽 선생님, 방재운 선생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들께서 진심으로 저의 합격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더욱 믿고 따를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선생님들께서 인도해 주시는 방향대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노력하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도 많이 불안했지만 합격자 발표가 나고 합격이 확정되는 순간이 오고 나서야 편입이 할 만하다고 했던 선생님들의 말씀이 실감이 났습니다. 많은 고난이 있겠지만 꼭 끝까지 목표한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손경민 담임선생님의 학습관리 시스템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전자기기를 모두 거두어 주셔서 오로지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등원시간, 하원시간을 밴드를 이용하여 관리해 주셔서 조금이라도 학습시간을 더 늘리는데 노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등, 하원시간도 볼 수 있어 서로 경쟁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의 질문에 서로 답변을 하려고 경쟁하는 등 좋은 수업 분위기가 형성되어 모든 수업에 들어오시는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께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쓴소리도 아끼지 않고 해주셔서 끝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관리 덕분에 학습을 생활화, 즉 습관으로 만드는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