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부끄럽게도 5년 동안 입시를 한 사람입니다. 학업에 대한 미련으로 인해 늘 괴로웠고, 실패자라는 꼬리표가 계속해서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제가 원하던 결과를 이루지 못해 슬퍼하고 그로 인해 자신감이 없어진 저 자신이 무척 싫었습니다. 수능은 바뀐 제도로 인해 다시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었고,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고, 영어 한 과목만 준비하면 되는 편입이 저에게 더 효율적이라 판단되어 편입을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 첫째 :
종합반의 훌륭한 교수님들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종합반의 교수님들 대부분이 편입 경험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편입에 대한 노하우를 얻기 최적이라 생각해 매일 수업이 끝나고 영어 수업과 학습에 관한 질문을 하며 제 공부 방법들에 대해 지속해서 피드백 받았습니다.
○ 둘째 :
꼼꼼한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으로 제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많은 학생을 만나시며 쌓은 경험들은 마음이 힘들 때 영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10월에 다시 기본 독해 책과 기본 단어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상담 후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상황 속에 갇혀 비관하던 제게 “수현 씨의 상황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충분히 괴롭다고 생각하지만, 여기 있는 합격생 중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충분히 있다” 라는 말씀을 들은 뒤 다시 맑은 정신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셋째 :
세 번째로는 김영편입 모의고사입니다. 김영편입 모의고사는 분야별로 점수가 제시됩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해당 파트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 7~8월
기본반에서 편입에 대한 감을 잡고 수험생 생활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단어를 특히 심하게 몰랐기 때문에 매일 있는 단어 시험을 무조건 다 맞춘다는 목표로 버텼습니다. 중간중간 주신 자료들 역시 빼놓지 않고 숙제처럼 끝내며 현재 저의 위치를 파악하였습니다. 또한 영어가 아직 낯설기에 잘 해석이 안 되거나 눈에 안 읽히는 구문들은 해설과 함께 따로 정리하여 아침에 읽었습니다.
○ 9~10월
상위권 반으로 옮긴 이후 달라진 난이도에 적응하면서도 기출문제들의 풀이법을 집중적으로 익혔습니다. 특히 이때 문법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문법 기본 편 교재를 사서 풀며 빠른 시간 내에 답을 도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스킬에 집중하다가 기본적인 것을 물어보는 문제에서 실수를 한다는 것을 알고 독해 기본 편을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이 연습으로 쉬운 문제는 최소 30초 안에 바로 답을 낼 수 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 11월
11월 한 달은 풀지 않고 모아두었던 기출들을 최대로 소화하며 전체적인 시간 분배에 감을 잡으려 애썼습니다. 한 문제 씩만 놓고 보면 자신이 있었지만, 시험 전체를 소화하는 능력은 떨어졌기에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왜 실전에서 이런 점을 놓쳤는지를 정리하여 전반적인 시험 전략을 세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부족했던 단어들 자료는 추가로 선생님께 요청하고, 기존의 단어들은 하나씩 지위 나가며 저만의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 12월
수업의 실전 연습을 따라가며 알려주시는 스킬들을 적용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저는 특히 이화여대에 가고 싶었기에, 급작스럽게 이화여대가 빠르게 시험을 본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종합반 수강 외에 추가로 정병권 교수님의 ‘이화여대 10년 치 기출 분석’을 수강하며 이화여대 시험준비를 집중적으로 하였습니다. 정병권 교수님만의 스킬들과, 이화여대 시험에 어떻게 이를 적용해 점수를 낼 것인가를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시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으로 10년 치 기출에 나오는 단어를 정리해 시험장 직전에도 들고 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시험들에서도 종합반 교수님들의 자료들과 함께 온라인 강의를 함께 병행하며 직전 대비에 집중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기본적으로 수많은 기출들과 모의고사로 어느 유형이든 수월하게 풀 수 있게 실전 연습들을 많이 해보길 추천합니다. 또한 편입시험은 고사장의 분위기와 상황들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원 내에서도 여러 위치에 앉아서 기출문제들 풀어보았습니다. 기출문제들 통해 어느정도 성적권에 들었다면 김영편입의 실전 모의고사나 기출 뽀개기를 최대한 활용하시어 자신의 위치와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부분 학생들이 편입을 준비하는 이유가 ‘학교의 간판’인 만큼,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는 학교에서는 원하는 과의 소신 지원을, 점수가 모자란 학교의 경우는 전략 지원을 균형 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뻔한 말이지만, 처음의 의지대로 흔들리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 저는 틈틈이 대학생활에 했던 일들을 엑셀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만든 자료들부터 공모전 수상까지 꼼꼼히 기록하고 증명자료들도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지원할 학교와 학과를 정한 후에는 ‘해당 학교에 제가 뽑혀야만 하는 이유’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의 모든 문항이 완결된 하나의 글처럼 주제를 가지게 하기 위해, 대략적인 콘셉트를 잡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경우 반수 실패로 인해 한 학기가 통째로 학사경고를 받았고, 전공에 대한 흥미가 없어 초반에는 전공이 모두 C+을 받았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학년 때 이를 극복해 성적 장학금을 받았고, 각 수업을 통해 여러 교외 활동을 시도하고 수상했다는 점을 어필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런 발전 가능성을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에 녹였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원 학교와 학과의 당위성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제 꿈을 구체화하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배워야만 하는 과목이 지원 학과에 있다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저는 지원 학과 교수님들이 맡으신 전공 분야를 훑어보고, 작성하신 논물들을 참고하여 저 자신이 해당 학과에 적합하다는 것을 담아내려고 하였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저는 무한반복 모의고사와 기출 점수 시스템을 추천합니다. 김영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매달 실시합니다. 전국단위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상위권 반 모의고사, 미니테스트, 수업 전과 수업 후 자체 테스트, 기출뽀개기 등 매일 모의고사를 보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컨트롤하였습니다. 따라서 어떤 분위기에서 내가 가장 자신 있는지, 어느 시간대에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등을 관리할 수 있었고 그 덕에 실제 시험장에서 어떤 일들이 생겨도 초연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김영 편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이점인 데이터들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와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합격 점수를 비공개로 돌린 대학이어도, 김영편입의 실전 모의고사나 기출 뽀개기를 통해 상위권의 점수를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이를 활용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코로나로 인해 학원 수업이 비대면으로 바뀌고 나서 집에서 공부하게 되니 잡생각도 많이 들고 무기력한 기분에 빠졌습니다. 또한 성적이 원하는 만큼 더 오르지 않고 정체되는 상황과 겹쳐지자 그냥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업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으로 슬럼프를 극복하려 하였습니다. 먼저 학업적인 면에서는 슬럼프가 왔을 때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9~10월에 단어 부분에서 거의 점수가 전멸하다시피 하였는데. 조급한 마음에 평생 해본 적 없는 실수들로 모의고사를 망치기 일쑤였습니다. 따라서 기본으로 돌아가 편머리 독해 기본 편과 1~2월 기본 자료를 3번씩 풀었습니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오늘 할 일에 집중하려고 하였습니다. 매일 해야 할 것을 정리하고 그 성취에만 집중한 것이 눈에 보이니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우선 또다시 5년까지의 도전을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무척 감사드립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흔들리고 힘들어할 때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셨고 제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도록 시작할 때 경제적 지원을 해주신 후 아무런 말도 보태지 않으셨습니다. 또 편입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고 응원해준 동기들을 비롯해 끊임없이 긍정적으로 말해준 친구들도 무한히 감사합니다. 더불어,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교수님들은 물론이고 제가 더 이상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말하기 힘든 어려운 부분과, 편입에 대한 애로사항을 모두 이해해주시고 잡아주신 김영 편입 종합반 담임선생님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