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비평준화 기숙형 사립학교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오면 중학교 때보다 공부를 더욱더 열심히 생각할 거라 생각했지만 큰 착각이었습니다. 오히려 기숙사 학교라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날들이 많았고, 공부는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됐습니다. 내신을 포기한지라 수시는 아예 꿈도 못 꾸고, 정시를 생각해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 않던 공부를 하려다 보니 더욱더 하기가 싫었고 그렇게 1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낸 뒤 결국 수능을 망쳤습니다. 수능이 끝난 뒤 노는 것이 마냥 좋아서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미래에 대한 걱정 하나도 없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다른 친구들의 명문 대학교 합격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난 3년의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결국 저도 오기가 생겨 3년 동안 하지 않았던 공부를 한 번 더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능을 다시 볼까 생각했지만 그 많은 과목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에는 너무 많은 부담이 다가왔습니다. 계속 입시전형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편입'이라는 입시제도를 알게 되었고 영어 한 과목과 학점을 충족하기 위한 자격증 공부만 하면 될 뿐만이 아니라 수능과 다르게 여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저에게 더 나을 것으로 판단되어 편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 나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고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배웠던 영문법과 단어들이 편입영어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편입영어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고등학교 때 배우는 영어를 어느 정도 복습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편입영어를 7월에 공부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학점은행제, 자격증 등의 학점관리와 함께 병행해야 해서 시간이 정말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어, 문법, 독해 이 세 분야에 대한 공부 시간 분배를 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 영어를 언제 시작을 했든 처음 공부할 때는 단어와 문법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베이스가 탄탄해지면 독해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분야별 공부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단어는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셀 수 없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정병권 교수님의 로직트리 단어를 모르는 단어는 형광펜으로 밑줄치고 지하철, 버스 등 자투리 시간까지 이용해서 모두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단어장 외에 모르는 단어들은 따로 노트에 정리하거나 포스트잇에 붙여서 암기했습니다. 문법은 무조건 인강이나 학원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편입문법을 독학으로 시도했으나 혼자 하기 힘들다 생각되어 이진희 교수님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진희 교수님 커리큘럼대로 차근차근 이론을 정리하고 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기출문제에서도 틀리는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독해의 경우 편입영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초반에 단어와 문법을 탄탄히 하는 것도 독해를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독해를 할 때 중요한 점은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 등에서 큰 주제를 잡는 것입니다. 저는 초반에 독해를 하면서 각 지문별로 주제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인강으로 정병권 교수님 수업을 수강하면서 로직트리를 정리하며 글의 흐름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예측하는 공부를 계속해나갔습니다. 모르는 구문과 단어는 따로 빈칸에 정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이런식으로 독해를 질적으로 공부를 해 나아가다보니 단기간에 성적이 올랐고 11월 쯤 기출문제로 마무리하면서 제 실력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7~8월] 분야별 분배는 문법과 독해 7:3 이었습니다. 단어는 하루 분량을 정해놓지 않고 최대한 시간을 많이 확보하여 외웠습니다. 정병권 선생님 로직트리 단어 101,201,301을 무한 반복하면서 외웠습니다. 문법은 이진희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르면서 강좌를 수강하였고 독해는 정병권 선생님 로직트리를 수강하면서 독해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많은 독해문제를 풀기보다는 독해 지문 하나하나를 분석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9월] 분야별 분배는 문법과 독해 6:4 였습니다. 단어는 로직트리 단어장 401을 외우기 시작했고 앞서 학습했던 101,201,301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그 외 모르는 단어들은 따로 노트에 정리해서 학습했습니다. 문법은 이진희 선생님 커리큘럼에서 문제풀이 위주로 진행하였고 개념강좌는 이미 7월, 8월에 다 수강했기 때문에 문법 개념서를 완벽해질 때까지 여러번 보았습니다. 독해의 경우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는데 정병권 선생님 로직트리 강의를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였고, 교재에서 틀렸던 부분을 여러 번 보면서 제 약점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 시기부터 주제 파악과 단락별 소주제 파악 등 지문 분석뿐만이 아니라 문제 푸는 스킬에 대해서도 강구하였습니다. 정병권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cross-checking, matching, best>perfect 등을 문제 풀 때 적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0월] 분야별 분배는 문법과 독해 4:6 이었습니다. 단어는 로직트리 단어장 501, 502를 같이 외우기 시작했고 이전에 학습했던 301, 401 단어장을 복습했습니다. 문법은 많이 해놓은 상태라서 이진희 선생님 커리큘럼대로 충분히 소화했고 독해의 비중을 더 늘렸습니다. 또한 정병권 선생님의 d-series를 수강하면서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었고, 기존에 배웠던 로직트리 교재들을 복습했습니다. [11~12월] 분야별 분배는 문법과 독해 3:7 이었습니다. 단어는 로직트리 단어장 501,502,601 같이 암기했고 문법은 이진희 선생님 파이널 커리큘럼을 들었습니다. 독해는 정병권 선생님 d-series를 계속해서 인강으로 수강하였고 이 시기에는 기출문제 5개년치로 실전 연습을 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원서 접수 시 경쟁률과 소문을 신경쓰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원서접수할 때 경쟁률과 세간의 학과별 커트라인 소문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1명 뽑는 학과는 리스크가 더 크게 느껴져서 지원을 해야 될지 많이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학사편입이 1명을 뽑고 메이저학과라 커트라인이 높다는 까페글 때문에 저 역시 원서접수 할 때 결제 전까지 지원고민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신을 믿기로 마음을 굳건히 먹었고 '경쟁률은 별거 아니다'라는 저만의 주문을 계속 걸면서 걱정할 시간에 단어 한 글자를 더 외우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의식적으로 걱정을 안 하려고 노력하니까 그게 실천에 옮겨지면서 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편입준비생들이 편입 경쟁률과 여러 소문들에 많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경쟁률이 낮더라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존재하면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편입판은 잔꾀보다 실력 싸움입니다. 어떻게든 경쟁률, 커트라인 낮은 학과만 쓸려고 걱정하고 고민하는데 시간을 모두 허비하는 것보다는 소신있게 자기가 원하는 과를 쓰고 그 이후에는 영어공부에 올인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저는 김영편입 인강만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선 김영편입 강사진들이 모두 우수하시기 때문에 저는 단어, 문법, 독해 이 모든 편입공부를 김영편입 프리패스를 통해서 단기간에 전부 소화해냈습니다. 또한 김영편입 프리패스에 무료 모의고사 쿠폰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를 이용하여 매달 노원캠퍼스에서 모의고사를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 모의고사를 매달 응시하면서 현장 시험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시험감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혼자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을 교수님들의 Q&A 게시판으로 해결할 수 있었고 김영편입 사이트 내에 이벤트가 정말 많아서 공부하면서 머리도 식힐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김영편입 온라인 수강 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편입 준비생들에게 김영편입 온라인 프리패스를 감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사실 공부에 관한 슬럼프가 크게 오지는 않았습니다. 준비를 한 기간이 매우 짧았고 7월부터 12월 초반까지 정말 정신없이 공부하고 학점관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에 대해서 크게 불안하거나 놓고 싶은 적은 없었습니다. 가끔 정병권 선생님 d-series 모의고사 점수가 낮거나 기출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올 때는 조금 우울하기는 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오히려 힘든 부분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갔습니다. 제가 비록 공부에 관한 슬럼프를 겪지는 않았지만 공부를 하면서 힘든 날들을 버티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출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 나와도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다면 슬럼프 역시도 금방 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우선 저희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3년 동안 공부를 제대로 안한 제가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저를 한 번 더 믿어 준 것은 저희 가족밖에 없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이 너같이 정신력도 약하고 주위 유혹에 잘 넘어가는 애가 어떻게 다시 공부를 꾸준하게 할 수 있냐고 다그쳤을 때, 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은 가족이었습니다. 또한 정병권 교수님과 이진희 교수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현강 말고 인강으로만 뵐 수 있었지만 제 실력 향상에 있어서 이 두 분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건강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2월에서 1월이 정말 편입에 있어서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못해 12월 1월 이 2개월 동안 시험을 치러 다니면서 독감을 연속으로 2번이나 걸렸습니다. 질병에 걸리면 시험과 면접 등 편입기간에 정말 많은 악영향을 미칩니다. 저 역시도 독감으로 인해 시험 때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운동을 하거나 영양제를 잘 챙겨먹는 등 체력과 건강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