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화공생명공학부
화학공학전공 합격!
오민지

• 편입구분: 학사편입
• 전적대학/학과: 학점은행제 경영학과
• 편입준비 시작시기: 2013년 3월
• 수강캠퍼스: 일산 캠퍼스 

대입 실패 후 전산원 입학을 했으나 전공 적응 실패로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과 동시에 대입 실패로 인해 어머니의 권유로 전산원이라는 곳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문과인지라 전산원 또한 회계학과를 가게 되었는데 점점 공부해 나갈수록 회계가 적성에 맞지 않았습니다. 처음 전산원에 입학 할 때만 하더라도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탓에 회계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은 대학원 진학에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아무런 차선책을 마련해놓지 않은 터라 전산원에서의 졸업 후를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대입 실패의 후유증과 제 적성에 대한 문제가 맞물리며 고민은 날로 더해만 갔습니다. 그러던 중, 편입을 준비하던 전산원의 다른 선배를 통해 편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선배는 편입의 여러 장점들을 설명해주며,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 또한 해주었습니다. 이것을 들었을 때, 편입이라는 제도는 저에게 유일한 돌파구처럼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편입에 대해 처음 들었기 때문에 편입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은 미비했고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편입학원들을 다 찾아본 후 직접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여러 학원들에 상담을 받아본 결과, 규모와 커리큘럼, 여러 관리체계를 고려해본 결과 김영편입학원이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김영편입학원에서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편입의 가장 큰 목적이 전공을 바꾸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3월 개강반부터 공대를 지망하며 영어와 수학을 병행하는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지문이라도 다 이해하자는 마음으로

[어휘] 어휘는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단어장을 볼 때, ‘다신 보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집중하며 단어장을 정독했습니다. 그렇게 책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하고 나니 어느 정도 어휘들이 눈에 익어갔고, 그 후부턴 30분 정도의 시간을 재며 다독해나갔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과정이 상당히 지루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보다는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며 외우고자 했습니다. 여러 번 봤음에도 외워지지 않는 단어들은 조그만 단어장에 적어서 학원을 오가며 틈틈이 보거나, 김태형 교수님의 평소 수업과 특강을 평행하며 외워나가니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 논리는 어휘의 개념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어휘의 뜻 외에도 뉘앙스의 차이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손규민 교수님의 교재와 나눠주셨던 프린트를 복습해나가며 어휘들을 따로 정리해나갔습니다.
정리를 해나갈 때에는, 논리에서 나오는 어휘들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을 찾기보단 기출이나 교수님께서 체크해주신 단어들을 참고하며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해나갔습니다.

[문법] 편입문법은 정말 세세한 것까지 물어보기 때문에 조금도 방심을 해서는 안 되는 과목입니다. 초반엔 김동준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연습장에 판서를 적으며 수업에 집중하고, 복습을 할 때 필기를 교수님의 강의 노트에 옮기며 암기를 병행했습니다. 손으로 직접 연습장에 써내려 가며 그 페이지 그대로를 외우려 노력했습니다. 양이 너무 방대해 힘들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전체를 다 외우려 하니 시간이 오래 지나도 머릿속에 공부한 것이 남았고, 문제풀이를 해나갈 때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후반부에는 하루에 30문제 정도를 정해 놓고 문제풀이와 오답정리를 하니 보다 효율성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독해] 한 지문이라도 다 이해하자는 마음으로 정독을 했습니다.어휘도 어렵고, 구문도 어렵기 때문에 초반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다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잘 이해가 안 되는 구문은 질문을 하며 해결해나갔습니다. 그렇게 두 달을 해나가니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휘량이 많아지고 눈에 익은 구문들이 늘어가며 독해가 점점 수월해져 갔고, 시간이 점점 단축되어가자 모의고사의 시간 또한 점점 줄어들어갔습니다.

수업 내용과 같은 문제 매일 반복

미적분과 선형대수, 편미중적분, 공업수학까지. 문과 출신이었던 저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습니다. 모두 처음 접해보는 개념이었습니다.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쌓아가자’라는 마음으로 교수님의 수업을 경청하며 매 수업 열심히 복습했습니다. 기본적인 기호부터 공식 암기까지, 매주 수업을 위해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다음 수업이 있기 전까지 매일 반복하며 같은 문제를 풀고 또 풀었습니다. 미적분이 끝나고, 선형대수에 들어가게 되면 전에 풀었던 미적분 문제를 풀고 선형대수 문제를 복습해 나가며 까먹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공업수학까지 모든 수업을 다 듣고 나니 더 이상 편입 수학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공업수학 수업이 끝난 후, 교수님께서 풀어주시는 어려운 문제들 복습과 기출 스터디를 병행해나가며 마무리를 해나갔습니다.

수학이든 영어이든 수업은 무조건 참석!

[3월-5월] 영어의 기본은 어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휘를 암기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어휘는 기초 어휘를 중심으로 여러 번 정독해나가며 암기했고, 논리나 독해시간에 나오는 어휘들을 단어장에 추가로 정리해 나가며 보다 어휘의 폭을 넓혀나갔습니다. 논리와 독해는 교수님의 수업 진도에 맞춰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였고, 독해의 경우 정확한 해석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문법은 개념 위주의 암기로 공부해나갔습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수학 또한 기본을 갈고닦기 위해 공식 암기에 집중하였고, 예습보다는 복습에 치중하며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6월-8월] 앞서 암기하였던 어휘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논리와 독해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교수님의 논리 교재와 GRE 등의 문제들을 접하며 여러 유형들의 논리 문제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독해 또한 수월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문법은 수업 예습과 복습에 충실했습니다. 반복적인 복습을 통해 수학 또한 익숙해져나갔고, 매일 공식집의 페이지를 정해놓고 암기한 공식을 다시 상기시키며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9월-11월] 강의복습과 기출풀이를 병행해 나갔습니다. 5개년치의 기출을 계획을 세워 풀어나가며 오답정리를 철저히 해나갔습니다. 이 시기 즈음에 대개 공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수학 때문에 영어수업을 빼먹곤 합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이 점을 아시고 영어수업 또한 참석해야 한다고 미리 당부해주셨고, ‘할 수 있다’라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수학을 같이 해나감에 있어서 많이 버거웠지만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영어 수업에 꾸준히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수업을 모두 참석하여 상대적 시간이 부족하여 항상 수학에 힘이 부쳤지만 최홍두 교수님과 조교님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면서 시간을 아껴 공부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12월-1월] 원서를 쓰고 시험을 보러 다니기 때문에,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했습니다. 계획은 새로운 것을 풀기보단 앞서 풀었던 문제집이나 기출을 다시 훑어보며 놓친 부분을 다시 체크하고 암기해나갔습니다.

나에게 맞는 대학, 한양대!

저는 전산원 회계학과 출신에,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 출신입니다. 전 공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의 전적대 치고는 어느 것 하나 플러스되는 요인이 없습니다. 처음 상담을 통해서 인지하지 못했지만 학원 내에 있는 여러 대학들의 전형이나 공지 글을 보고 접하면서 편입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전적대가 학은제이었기 때문에 서류전형과 면접에서도 불리했으며, 문과 출신자로 과탐에 대한 지식도 전무하기 때문에 학업적성고사에서도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두 가지 모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대학이 딱 있었습니다. 한양대 공대! 2014학년이 되며 영어와 수학 반영 비율이 조금 달라졌지만 유일하게 필기만을 보는 학교였습니다. 그때부터 한양대를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우여곡절을 잘 이겨내며 성적 향상도 있었지만, 시험이 다가올수록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며 문득문득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대입실패로 인해 느꼈던 좌절과 책망을 되새김질하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책상에 앉곤 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에 나 자신을 다잡고 바꿔나가며 다시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그 결과, 그 노력은 절 배신하지 않았고, 한양대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나 주변의 친구들과의 상담과 대화를 통해

슬럼프는 10월 중순 즈음 체력이 많이 약해진 걸 느낄 때 즈음이었습니다. 7개월 동안을 항상 해야 할 공부량에 시달려온 터라 마음도 몸도 지칠 대로 지쳐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한 채 공부에만 매진하며 책상에만 앉아있다 보니 불안감은 날로 쌓여만 갔습니다. 그러나 담임선생님이나 주변의 친구들과의 상담과 대화를 통해 많은 힘과 위로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도움이 되는 조언들도 얻음으로써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편입을 시작한 동기를 기억하며

공부할 때는 정말 괴롭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수험 생활을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종잡을 수 없는 학교 전형에, 또 때로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본인의 점수에 시달리며 잠 못 드는 밤의 연속이 계속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모두 지나온 한 사람으로서, 이제야 그 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얻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간절히 바라지만 또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끝없이 괴로울 수 밖에 없는, 너무나 많은 것을 경험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여러분들 앞에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그 시간들을 어떻게 채워나갈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제가 편입을 시작한 동기가 있듯, 여러분 또한 저마다의 동기가 있을 것입니다. 매 순간 그것을 기억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여 여러분이 뜻하신 모든 것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