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 입상을 해서 시상식에 참여를 하였는데, 상을 주시는 분께서 저를 보더니 학교를 먼저 물어보셨습니다.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왠지 모를 창피함을 느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학교로 사람을 평가하고, 나역시 학교를 부끄러워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에 대한 선입견이 고쳐지지 않는 사회라면 편입으로 당당해 져야 겠다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순히 서울에 있는 좋은 학교만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고, 제가 하고 싶은 전공에 대해서 확실한 지원을 해주는 학교를 정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중앙대학교가 바로 그러한 학교였고, 공모전에서 저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입상한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인상에 깊었기에 중앙대학교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일단 목표를 확실하게 세우니, 왠지 모를 합격에 대한 자신감과 추진력이 생겼습니다.

[어휘] 오늘 외우고 내일 보면 잊어버리는 것이 어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3~4명의 학생들과 함께하는 스터디를 추천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스터디원들과 함께 문제를 내고 맞추는 형식으로 하신다면 어휘를 외우는데 수월하실 겁니다. 대신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로 스터디를 만드세요. 그리고 어휘수첩을 하나 만들어 자신만의 어휘책을 만들어서 통학을 하거나 식사를 할 때 틈틈히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문법] 어휘만큼 달달 암기해야 하는것이 문법입니다. 암기를 하면 할수록 암기 내용이 많다 보니 다음 날이면 헷갈리거나 까먹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은 주말에 반드시 매일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분사구문, 접속사, 관계대명사부분은 독해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특히 신경을 더 많이써서 공부를 했습니다. 어느 정도 이론을 외우고 나서부터는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문제들은 대다수 같은 패턴으로 나오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많이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해] 저는 독해력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문을 읽어보면 이해를 못하는 것이 아니고, 이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독해력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에, 동기부여와 꾸준함을 위해 독해를 잘하는 사람들과 스터디를 만들어서 30분에 8지문 정도로 양을 잡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30분에 8지문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스터디 도중에 때려치고 싶었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어떻게든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스터디를 하다보니 지문을 읽을 때 필요 없는 내용을 분별하고 중요한 내용만 머리 속에 남기고 문제를 푸는 요령을 터득을 하게 되어 예전보다 독해하는데 시간을 많이 단축하게 되었습니다.

[논리] 어휘, 문법, 독해 삼박자가 맞아야 풀 수 있는 것이 논리입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논리 스킬을 잘 듣고 문제에 적용시키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스킬이 없다면 논리문제를 푸는데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소모되니 논리 스킬을 꼭 습득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를 오래 못하는 학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저의 공부방법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는 반복학습이 요구됩니다. 영어 또한 언어이기 때문에 한번 들어도 다음 날이면 까먹기에 저는 수첩 3권을 사서 복습수첩, 어휘수첩, 스케쥴수첩으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복습수첩] 복습수첩은 수업이 끝나고 복습할 때 그 날 들은 내용을 모두 적으면서 복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그주에 배운 내용을 복습수첩을 보면서 정리하였습니다. 수업내용만 잘 따라가고 복습만 잘하신다면 영어의 감이 확연히 늘어날 것입니다.

[어휘수첩] 어휘수첩은 잘 안외워지는 단어들을 어휘수첩에 적으시고 식사나 통학할 때 틈틈히 보시면 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반복학습이 필요하기에 수업에서 나온 모르는 단어나 시사단어, 독해단어, 그리고 잘 안외워지는 단어들을 어휘수첩에 적으시고 틈날 때 마다 보시면 됩니다. 특히 자기 전에 10분에서 30분정도 오늘 하루 써놓은 어휘를 보는게 가장 기억에 잘 남습니다.

[스케줄수첩] 스케줄수첩은 말 그대로 오늘 하루 일과를 공부 시작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예를 들면 10시-10시30분 독해, 10시30분-11시 문법, 11시-11시08분 휴식, 11시10분-12시 기출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우면서 하시면 공부를 하는데 더 효율적으로 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위에 예를 보면 30분단위로 잘랐는데 사람마다 집중력이 30분에서 40분정도 된다고 하니 한 과목만 너무 오래하면 집중이 안될수 있으니 3~40분정도 마다 과목을 바꿔서 하시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휴식은 공부를 시작한 2시간 후에 잡으시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됩니다. 요새 대부분 학교별 시험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이기에 2시간은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스탑워치를 사서 오늘 하루 공부시간을 체크해보세요. 화장실이나 밥먹는 시간, 수업시간 빼고 순수 공부시간이 몇시간이 되는지 매일 하루에 순수공부시간만 10시간을 만들어야겠다 이런식으로 목표를 잡고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공부하다보면 1년에 보통 2~3번의 슬럼프가 오게 됩니다. 갑자기 점수가 확 떨어지거나 연애 문제, 친구와의 다툼 등등... 저 같은 경우에는 11월 말에 점수가 확 떨어져 슬럼프가 왔을 때 저는 공부환경을 바꿨습니다. 도서관이나 독서실로 옮기고 공부를 하니 느낌이 새롭더군요 가끔씩 슬럼프가 오면 공부하는 곳을 옮겨서 새로운 각오와 함께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절박해지려고 노력하세요.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는 실패했을 경우나 편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은 절박해질수록 집중력이 올라가고 노력을 하게 되기 때문에 슬럼프에 대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초기에 목표로 삼았던 대학을 한번 직접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절박함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노력이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분1초도 다른 길로 새지 않고 한 길로 갔을 때 하는 말이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노력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남들과 수다도 떨고 지각도 많이하고... 그래도 자신있게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함입니다. 아무리 늦어도 꾸준히 학원을 나왔고 주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집에 있었다면 혼자 놀고 있었겠죠. 위에서 이야기한 노력에 대한 의지가 없으시면 매일 꾸준히 학원에 나와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 꾸준함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스터디하는 사람 외에는 많은 친구를 사귀지 마세요. 친구가 많을수록 학원생활은 재미있어 지지만 공부하기에는 정말 괴롭습니다. 편입 수험기간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박함을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반드시 합격하시리라 믿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