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외대 편입영어 시험은 공인영어 시험인 FLEX 유형 중 읽기 파트 유형을 변형하여 출제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문제 유형의 변화가 없으며, 문제의 난이도 또한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되고 있다.

어휘  작년과 같이 동의어 5문제와 문맥상의 유의어 4문제가 출제됐다. 어휘 수준이 작년보다 상승하긴 했지만, 문항 당 배점이 낮았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진 않았다. 동의어 유형으로는 bereavement(사별=death), puerile(미숙한=inane), fractious(성마른=irritable), levy(부과하다=impose), stagnant(침체된=stationary)가 출제됐고, 문맥상의 유의어로는 scamp(장난꾸러기=prankster), dense(어리석은=stupid), issue(자손=posterity), charge(진격=sally)가 출제됐다. 특히, 문맥상의 유의어 문제의 경우 제시어의 뜻을 제대로 모르더라도 논리완성 문제와 같이 전후 문맥을 파악하여 단어의 뜻을 유추해가면서 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법&재진술  주요문법 사항을 다양한 출제 유형으로 평가하는 것이 한국외대의 특징이다. 특히 정비문 문제의 경우 주요 문법사항을 한 문제에서 세부적으로 물어보는 문제를 매년 출제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15년‘ further와 farther의 용법’, 2014년‘ half, most, the rest 등의 부분 표시어+of 뒤에 오는 명사에 동사의 수일치, 2013년‘ 부정 부사어의 위치’ 등이 출제됐다. 그리고 제시문과 어휘 및 문장구조는 다르지만 같은 의미의 보기를 고르는 재진술 문제의 경우 문장이 복잡하지 않고, 출제된 어휘가 어렵진 않았다.

논리완성  문맥상 빈칸에 어울리는 단어를 고르는 어휘형 논리완성 문제가 출제됐다. 1번 문제는 세미콜론 다음에 의원의 절반이 백만장자였고, 의원 268명의 평균 순자산이 백만 달러 이상이라고 했으므로, 돈과 관련된 plutocracy(금권정치)를 골라야 했다. 2번은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들이 콘서트를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행동인 saunter(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를, 3번은 우월감이 없으며 진솔한 성격의 영화배우와 관련된 down-to-earth(젠체하지 않는)를, 4번은 몸에서 배출되는 것과 관련된 fecal(배설물의)을 골라야 했다.

독해  한국외대의 독해파트는 문제 수도 가장 많고, 배점도 가장 높다. 지문의 난이도에 따라 배점이 다르지만, 배점이 높은 지문과 낮은 지문의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배점이 높은 문제부터 푸는 것이 제한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평가내용을 살펴보면 글의 세부내용파악 문제와 진위여부 파악 여부를 묻는 내용일치 문제의 비중이 높았으며, 영미권 문화, 시사, 지구 공학, 미술, 심리 등 다양한 지문에서 문제가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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