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중앙대 편입영어 시험은 출제 유형과 난이도가 작년과 유사했으며, 고급어휘, 관용어구를 활용한 생활영어, 문법, 단·장문의 논리완성, 독해 문제 등 다양한 파트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올해도 고급 어휘를 묻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으며, 시사적인 내용보다는 과학, 역사, 심리학, 경제학 등 전문서적에서 지문이 주로 출제됐다.

어휘  어휘의 비중과 배점이 높다. 제시어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고급어휘가 출제되어 해당 어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문제를 풀기 어렵다. 출제된 어휘에는 extort(강요하다, 억지로 얻어내다=wrest), solecism(결례, 실수=gaffe), ascetic(금욕주의의=puritanical), concoction(혼합물=melange), ogle(추파를 던지다=leer), peak and pine(수척해지다=become emaciated)가 있다. 또한 관용어구를 활용한 생활영어 문제가 출제됐다. 생활영어 문제에서는 under the gun(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be on the move((이리저리로) 옮겨[이동해] 다니다), sit on the sidelines(방관하다)의 표현을 물어보았다.

문법  밑줄 친 부분 중 잘못된 것을 고르는 Written Expression 유형 3문제가 출제됐다. No error(문법적으로 모두 옳을 때 고르는 보기)가 문제의 보기에 제시되어 정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주었다. 분사형 전치사(including), 시제(과거완료시제, 과거완료진행시제), 문의 구성 등이 출제됐다.

논리완성   문맥상 빈칸에 어울리는 단어를 고르는 단순 어휘형 문제부터 글의 흐름뿐만 아니라 어려운 문장구조까지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논리형 문제까지 골고루 출제됐다. 중앙대 논리완성 문제의 특징은 빈칸에 들어갈 어휘 또는 구를 제대로 추론했더라도 보기에 제시된 단어의 수준이 높아 정답을 고르기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것이다. 어휘형 논리완성 문제는 정답에 비해서 보기로 제시된 어휘 수준이 높았으며, 논리형 논리완성 문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 정의,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등 인문학 및 문학 비평 등 다양한 글에서 문제가 출제됐다.

독해  2015년 상위권 대학의 독해 문제는 「The Economist」에서 발췌한 지문이 많이 출제됐다. 중앙대는 이와 달리 시사적인 내용보다는 과학, 역사, 심리학, 경제학 등의 학술적인 지문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됐는데, 횡단면적 조사, 설탕산업의 초기역사, 안개의 형성 방법, 미국 과학교육에 있어 창조론자와 진화론자의 갈등, 피터의 법칙, 뇌지도 등에 관한 것이었다. 중앙대 독해의 평가내용을 살펴보면 지문에서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세부내용파악 문제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포괄적으로 물어보는 내용일치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또한 논지의 흐름상 적절하지 않은 문장을 고르는 문제도 매년 출제하고 있는데 이런 유형의 문제는 지문의 전체적인 이해 없이는 풀기 어렵다. 따라서 속독하면서도 지문에 나타난 정보를 곡해하지 않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