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성균관대 편입영어 시험은 논리완성의 비중은 줄어들고 독해의 비중은 늘어났지만, 문항 수 대비 제한시간이 부족하지 않은 편이었다. 올해도 다수의 지문이 「The Economist」에서 출제됐는데, 단순한 시사상식 내용이 아니라 현대 과학의 태동을 이끈 뉴턴, 프랑스의 정치에서 성(性)이 미치는 영향, 신분증 위조, 지구 온난화 등 여러 분야의 논평과 기사가 지문으로 출제됐다.

어휘  지난 몇 년간 동의어 문제로 출제된 단어를 살펴보면 고급어휘 보다는 편입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기출어휘의 출제 비중이 높았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휘의 난이도가 높아졌지만, 상위권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많이 접했을 예상어휘, 기출어휘가 출제됐다. 출제된 어휘에는 seize upon(붙잡다, 사로잡다=embrace), predisposition(경향=proneness), proactive(주도하는=enthusiastic), contrived(꾸며낸=concocted), perfunctory(형식적인=superficial)가 있다.

문법  밑줄 친 부분 중 잘못된 것을 고르는 Written Expression 유형 5문제가 출제됐다. 병치(both A and B에 의한 형용사 병치), 분사(동사와 현재분사의 구분, 과거분사와 현재분사의 구분), 5형식 구문(render +목적어+형용사, force +목적어+to 동사원형), 전치사 역할을 하는 단어(including, like), 숙어(root out, accuse A of B, devote A to B), 명사와 관사의 용법(the last, an amount of 단수명사+단수동사) 등 빈출되는 문법 사항이 출제됐다.

논리완성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이해해야 빈칸에 들어갈 말을 찾을 수 있는 논리형 문제가 출제됐다. 긴 지문 속에 어려운 단어가 많이 출제됐으며, 생략된 표현의 의미도 파악해야 하는 등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다. 출제된 내용으로는 블로그처럼 트위터로 돈 벌기, 직설적인 표현을 자제하는 중국인, 반복되는 악몽, 은퇴에 관한 다른 유명 인사들과 작가의 비교, 사람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는 조류독감, 도요타의 사례를 통한 GM의 위기극복 가능성 등에 관한 것이었다.

독해   2015년 성균관대 편입영어 시험에서 가장 주목할 파트는 독해이다. 문항 수와 지문의 길이가 늘어났고, 지문 당 문제의 수가 줄어들어 전체적인 시험 난이도에 영향을 주었다. 작년과 같이 「The Economist」에서 대부분의 지문이 출제됐는데 지구온난화, 인간의 심리연구, 성혁명, 덴마크의 비만세 철폐 등 각종 분야의 다양한 글이 소개되었다. 또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에세이가 지문에 출제됐는데, 주요 인문학 서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세부내용파악 문제가 주로 출제됐으며, 단락나누기 문제가 재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