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는 2011년 편입학 시험부터 FLEX(Foreign Language EXamination) 평가 영역 중 읽기를 기반으로 하는 편입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각 영역별로 배점을 차등 적용하며 특히 독해 파트의 점수 비중이 크다. 또한 문제 유형과 난이도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어휘  한국외대 어휘 문제에서는 대체 어구를 찾는 일반적인 동의어 유형 5문제, 한국외대에서만 출제되고 있는 문맥상의 동의어 유형 4문제 총 9문제가 출제됐다. 전체 문항대비 출제 비율은 높지만, 문항별 배점은 낮다. 동의어 유형으로 출제된 어휘는 inquisitive(호기심 강한=curious), burnish(이미지[명성 따위]를 개선하다=enhance), foreboding(예감=presentiment), inscrutable(수수께끼 같은=enigmatic), abridge(줄이다=curtail)가 출제됐으며, 대부분 한 번 이상 출제된 어휘였다. 문맥상 동의어 유형에는 arbitrary(임의의=random), apprehend(체포하다=arrest), common(품위 없는, 상스러운=vulgar), figure (가격, 값=sum)가 출제됐다.

문법&재진술  문법에서 General Structure 유형(빈칸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유형) 2문제, Written Expression 유형(밑줄 친 부분 중 잘못된 것을 고르는 문제유형) 2문제, 정비문 유형(보기 중에서 맞거나 틀린 보기를 고르는 문제유형) 2문제 총 6문제가 출제됐다. 특정 관용어가 들어간 암기 위주의 문법 사항을 묻기보다는 도치, 가정법, 비교대상의 일치 등 구문과 관련한 문제가 주로 출제됐으며 정답을 고르는 데 혼동을 주는 보기가 제시되었다. 재진술에서는 두 문제가 출제됐는데, 제시문과 보기의 어휘 및 문장구조가 작년보다 쉬워 재진술 문제에 대비해온 수험생의 경우 쉽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논리완성  지문의 길이, 문장의 구조, 제시어와 보기의 어휘 난이도 등을 고려했을 때 수험생이 무난히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였다. nullify(무효로 하다), dismal(암울한), incoherent (통일성 없는), voracious(탐욕스러운) 등이 보기에 제시됐으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성장’‘, 형편없는 연설’‘, 왕성한 수요에 힘입어 번영하는 경제’가 논리완성 지문의 주제로 출제됐다.

독해  작년에 출제됐던 편지글이 올해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전체 내용이해, 지문의 키워드와 관련한 세부내용파악 유형이 주를 이루었다. The New York Times, National Geographic 등 신문이나 잡지에서 많은 지문이 발췌됐으며,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었지만, 지문의 내용의 수준이 어렵지 않아 문제를 푸는 데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타 영역 대비 독해 문제의 배점이 높고 문항 수가 많으므로 시간이 부족할 때는 독해부터 푸는 것이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