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독해에서 전체 문항수 대비 60%가 출제됐다. 지난 5년 동안 어휘, 논리완성, 문법의 난이도가 평이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독해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파트라고 볼 수 있다. 2014 성균관대 편입영어 시험은 어휘 파트와 독해 파트가 작년 대비 조금 쉽게 출제됐는데, 어휘의 경우 기출어휘를 꾸준히 공부했던 수험생이라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문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따라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독해와 더불어 문법이 시험의 당락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어휘   문장에서 제시된 단어와 가장 유사한 의미의 단어를 선택하는 동의어 유형 5문제가 출제됐다. 출제된 제시어는 모두 한 번 이상 출제된 기출어휘여서 무리 없이 풀 수 있었다. erode(약화되다=deteriorate), dormant(휴면 중인=inactive), mediocre(보통의=average), sustained(지속된=constant), wary of(~을 주의하는=cautious of)가 출제됐다.

문법  Written Expression 유형(밑줄 친 부분 중 잘못된 것을 고르는 문제유형) 5문제가 출제됐다. 복합분사의 올바른 형태, 관계대명사의 격, 가정법 과거완료, 동사의 수일치‘, the 비교급, the 비교급’ 구문이 출제됐다.

논리완성   문맥에 맞는 단어 또는 구를 물어보는‘ 논리형’ 문장완성 문제가 출제됐으며, 지문의 길이가 긴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성균관대 논리완성 문제에는 단순히 논리적인 흐름 파악뿐 아니라‘, 양보의 접속사 as의 용법’‘, 반복된 말을 피하는 so의 용법’과 같이 특정한 문법지식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대부분의 문제가 국제뉴스(미국의 줄어드는 예산,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아랍국가들, 중국에서 벌어진 테러공격, 인종에 관대해지는 영국 등)에서 출제되어 평소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았던 수험생들은 배경지식이 문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독해  작년과 같이 60%의 문제를 독해 파트에서 출제했다. 매년 출제되던 단락나누기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고, 글의 제목과 내용일치와 관련한 전체 내용파악 문제의 비중이 늘어났다. 또한 전문 학술서가 아닌 󰡔The Economist󰡕에서 대부분의 지문을 발췌한 것이 2015년 독해의 특징이었다. Economist를 비롯하여 Time, Newsweek, New York Times 등에서 발췌한 지문은 독자에게 전달하고 하는 메시지가 확실히 들어있고, 정보를 알려주는 글이 많으므로 글의 제목 및 요지 등을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