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강대 편입영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독해의 비중이 증가하고, 2013년에 출제되지 않았던 독해 파트의 cloze test 유형(독해 파트의 빈칸 메우기 유형)이 재출제된 것이다. 서강대는 매년 출제유형의 변화를 주고 있지만, 지난 기출문제 유형이 반복적으로 재출제되므로 과년도 시험의 유형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휘  어휘의 비중이 컸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2문제만 출제됐다. 문제 수가 적어 2013년 어휘 문제의 난이도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표제어와 보기 모두 어려웠던 작년에 비해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구성됐다. 밑줄친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던 학생은 보기로 제시된 어휘가 쉬웠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다. volitional(의지의=willing)과 빈출어휘 felicity(더할 나위 없는 행복=happiness)가 시험에 출제됐다.

문법  Written Expression 유형(밑줄 친 부분 중 잘못된 것을 고르는 문제유형) 4문제가 출제됐다. 작년보다 문항 수가 줄어 전체 문항 수 대비 문법의 비중은 낮아졌지만, 꾸준히 출제되고 있는 점을 미루어 내년에도 비슷한 문항 수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암기위주의 문법 문제가 아니라 문장의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해서 문장의 구조가 적절한지 여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따라서 문법사항과 더불어 문맥상 의미를 짚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실전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사구문, 동사의 수일치, 전치사+관계대명사 등이 출제됐다.

논리완성   어휘형 논리완성 문제가 많이 출제됐던 작년과 달리, 보기의 어휘가 쉬워지고 빈칸에 들어갈 어휘의 논리관계가 명확한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top-down innovation(orderly but dumb)과 bottom-up innovation(chaotic but smart)’의 역접관계,‘ 의식(conscious mind)연구과 무의식(unconscious mind)에서 강조되는 주요 사항’이 순접으로 연결된 문제를 비롯하여, 문맥에 알맞은 접속사, 구동사 등을 물어보았다.

독해  독해 파트의 출제비율이 2012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났다. 문장삽입, 문장완성, 글의 제목, 내용추론, 내용일치, 지시대상, 내용파악, 동의어 등 일반적인 독해 문제 유형이 출제됐으며, 작년에 출제되지 않았던 cloze test 유형이 올해 재출제됐다. 그리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사적인 지문보다는 교육, 문화, 종교, 미술 등에 관한 일반적인 지문이 주로 출제됐으므로, 다양한 지문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