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우쌤~~ 보고싶어요~~! 완전 짱~!
안녕하세요.임단우쌤! 저는 선생님 화학수업을 듣고 있는
24살 경영학과 4학년(.. ) 김O아라고 합니다! 맨날 가운데 줄에서 앞 3번째 자리에서 들어욤 ㅇㅅㅇ 화학공부하다 혼자 울컥해서 문자보내봅니당..
화학을 배운지도 어언 3주가 되었는데 사실 첫 2주때는 수업을 들어도 감흥이 없었어용
그런데 열역학 들어가고 나서부터 너무 너무 너무 재밌고 심지어는 열역학 법칙들이나 엔트로피 엔탈피 자유에너지 개념들 보면 너무 감동적이여서 울컥해요. 제가 불교철학을 좋아하는데 상당히 맞닿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 근데 학원에서도 아싸고 어느 부분에서 감동먹었는지 말할 사람이 없어서 외롭네여.. 허 허 요즘 쉴때 명상관련 불교책 읽는데 그 책 보다 화학 공식이 더 와닿고 선생님의 공식 도출 과정 설명이 더 재밌어염... 그리고 물론 물리도 생물도 화학도 아는게 없지만 화학 수업 들으면 생물 물리 개념들이 우르르 생각나면서 아.. 화학은 아름다운 과목이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용. 화학은 과학이라는 영혼의 에센스 같아여 ㅇㅅㅇ 아님 말고.. 이 모든 것은 선생님의 강의 덕분인 것 같습니당. 노베이스 문과라 완자 개념도 읽고 있고 필요하면 부분별로 올패스 딴 선생님들 강의도 듣는데 열역학 파트 설명은 선생님이 최고인 것 같아염... 딴 선생님 기초수업 설명 보니까 완자랑 비슷하게 하시더라구요. 선생님 특유의 수업 때문에 화학이 재밌어짐에 감사드려서 문자 드립니당. 물론 기본 개념들어가면 패닉할 수도 있기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당... 그리고 공부법 관련해서도 앞으로 종종 여쭤볼게용!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주 수업때 뵈용! !>=< (애교가 아닌 알켄입니다)
+그리고 넘 아싸라 말할 사람이 없어서 말을 더 붙이자면
학부때 양자역학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 또 감동해서
나중에 돈벌만큼 벌고 애 대학 보내면 물리 전공하러 대학교 다시 가야지라고 결심을 했었어요. 근데 주식학회니 뭐니 뭐먹고 살아야하나 고민하면서 점점 잊혀져 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꿈을 이야기 할 사람도 딱히 없었구요. 그런데 편입시험 준비하면서 화학 유기 물리 생물 공부하면서 예전의 순수했던 꿈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와서 행복해요. 물론 순수학문이랑 시험준비랑은 완전 다른거지만 그래도 일단은 하나씩 알아간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다시 태어나서 과학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다음생에 과학 공부해야하나 고민했던 시절도 있는데 이번 생애에서 해서 행복해요. (ㅁ...물론 먹고 사는게 저에겐 중요한 요소라 순수학문은 일단 약대를 붙고 생각해보는 것으로 )
사실 문과생이 당장 피트 문제를 본다면 포기할 수 밖에 없을 상황인데
그냥 지금 현재 과정이 행복해서 굳이 미래 영역을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좋은건 주식으로 계좌가 빨갰을때는 (물론 지금도 빨갛습니다)는 쾌락 및 본능의 감각이 주고 자본주의의 끔찍한 혼종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가 돈을 좋아했는데
3주동안은 공부하면서 가장 순수한 저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서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물론 이 모든건 기본심화개념 들어가면서 바뀔 수도 있지만 계속 유지되면 좋을 것 같아요.
ㅇㅅㅇ 유지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화학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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