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이 질문에 답변을 할 능력과 자격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학생이 글을 제게 남긴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제 생각을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1. 현재 학교/학과에서 1학기에 죽을만큼 최선을 다해 공부해 보고, 전 과목 A을 받는다거나 혹은 과 수석을 하는 정도의, 다른 학생들을 압살하는 정도의 결과가 나오면, 현재 학생이 느끼는 아쉬움은 근거 있는 아쉬움일 겁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도 잘 해나갈 것입니다. 2. 그러나 만약 그게 아니라면, 즉, 지금 간 학교 학과에서도, 그냥 그저 그런 성적을 기록하는 여러 학생들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면, 냉정히 말해, 본인에게 그 학교는 과분한 곳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 일단 감사하고 다니는 것이 맞을 겁니다. 3. 그러니 한 학기를 죽을만큼 최선을 다해 공부해 보고, 이후의 진로에 대한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위에 기술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지금과는 다른 보다 넓은 시각으로 판단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소 주제 넘는 것 같은 저의 충고에 미안한 마음을 표하며, 학생이 어떤 결정을 하든, 학생의 건투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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