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신입학 면접전형이 비대면 영상면접으로 바뀌거나 면접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입학 면접전형을 진행하는 대학에서도 면접을 폐지/축소하는 방향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특정 전형요소가 사라지거나 비중이 줄면 필연적으로 기존 전형의 영향력이 커지거나 새로운 전형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2단계 전형에서는 면접을 대체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류전형이 신설되거나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성균관대, 중앙대[일부 자연계열]는 서류와 함께 추가 증빙서류(공인영어, 자격증, 수상내역 등) 제출이 가능하다. 비슷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에 서고자 한다면 학과와 관련된 추가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1. 고려대학교

고려대는 일반편입학에 한해서 기존 다단계 전형을 일괄전형으로 변경하였다. 특히 기존 전형요소였던 공인영어 지원자격과 면접(일반편입학만 해당)을 전면 폐지하면서 서류 전형의 영향력이 증가하였다. 고려대학교의 자기소개서는 2020학년도 기준 문항당 1,000자 입력으로 총 5문항을 작성해야 한다. 특히 선택서류로 활동증빙서류를 제출할 수 있으니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어학능력이나 자격증, 인증서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다면 좋겠다.

 2.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는 코로나19로 인해 면접전형을 폐지하면서 서류 전형을 신설하였다. 서류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제출하게 되며, ①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서와 ②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게 된다. 현재 이화여대 홈페이지에 제출 서식이 공개되어 있으며, 문항당 1,000자 입력으로 총 4문항을 작성해야 한다. 다만, 국제학부에 지원하는 학생은 2단계 전형에서 면접과 서류가 각 20%의 비중으로 반영되고, 영어면접이 캠퍼스 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확인하도록 하자.

 3. 건국대학교

건국대는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면서 서류전형을 신설하였다. 건국대 면접은 전공 위주이기 때문에, 전공면접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던 학생이라면 이번 변경된 서류 전형이 기회가 될 수 있겠다. 건국대는 아직 구체적인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의 문항이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이나, 학업역량 · 전공적합성 · 인성 · 발전가능성을 평가할 것임을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2단계 전형에서 필답고사의 비중이 늘어났으므로 남은 기간 필답고사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지금의 추이를 볼 때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대면을 해야하는 면접전형 대신 서류전형을 신설하거나 비중을 늘리는 대학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상위권 대학 이상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준비해야만 한다.

대학별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보통 <지원동기>, <관심 학문분야>, <전적대 수학분야와 지원학부 연계성>, <졸업 후 진로> 등 공통된 문항이 출제된다. 따라서 다른 대학이지만 유사한 학과에 지원하는 경우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비교적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서류 작성 시 아래 3가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하도록 하자.

첫째, 소재의 변별력을 가져라! 많은 친구들이 필답고사에만 몰입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서류를 준비해야하고, 그러다보니 자신의 경험이나 스토리가 아닌 남들의 스토리를 모방하여 개성이 없는 글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서류는 설명문이 아닌 광고문! 서류는 ‘나를 선발해달라’라는 광고문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로 서술되어야 한다. 따라서, 대학에서 원하는 전공적합성, 경험다양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에 맞춰 어필할 수 있는 소재발굴이 필요하다.
셋째, 소재구성과 서술방식을 명심하라! 글을 직접 쓰고 고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소재(MECE_겹치지 않으면서 빠짐없이)와 서술방식을 수정해야 한다.

현재 서류를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모집요강을 통해 목표대학과 학과에 맞게 서류를 작성해보자! 그리고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공통문항에 대한 내용첨삭 및 피드백을 통해 차별화된 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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